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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하루만에 블로그 개편하기

AI로 하루만에 블로그 개편하기

안녕하세요, Frontend Engineer 정석호입니다.

"블로그를 새로 만들어야지"라는 생각만 1년째 하고 있었어요. 기존 블로그는 관리하기 귀찮고, 디자인도 마음에 안 들고, 뭔가 하나 고치려면 온갖 설정을 건드려야 했거든요.

그러다 문득 생각했어요. AI한테 시키면 되잖아?

결과적으로 금요일 하루만에 블로그를 완전히 개편했고, 토요일 하루만에 기술블로그 AI 요약 사이트까지 만들었어요. 이 글은 그 과정을 정리한 거예요.

홈 맥미니 세팅

모든 건 집에 있는 맥미니에서 시작했어요. 클라우드 서버 비용을 내는 대신, 맥미니를 서버로 쓰기로 했죠.

Dokploy 설치 + MCP 연동

Dokploy는 셀프호스팅 PaaS예요. Vercel이나 Railway 같은 걸 직접 운영할 수 있는 오픈소스 플랫폼이죠.

맥미니에 Dokploy를 설치하고, MCP(Model Context Protocol) 서버를 연동했어요. 이게 핵심이에요. Claude Code가 Dokploy MCP를 통해 직접 서버를 제어할 수 있게 되거든요.

# Dokploy MCP를 연동하면 Claude Code가 할 수 있는 것들
- 애플리케이션 생성/배포/재배포
- 도메인 설정
- 환경변수 관리
- 데이터베이스 생성 및 관리

예를 들어 "PostgreSQL 설치해줘"라고 하면, Claude Code가 Dokploy MCP를 호출해서 알아서 DB를 만들어줘요. 진짜로요 ㅎㅎ

인프라 구성: "설치해줘~!"

Claude Code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PostgreSQL이랑 Vault 설치해줘"

그러면 Dokploy MCP를 통해 알아서 설치해요. 이게 끝이에요.

  • PostgreSQL — 블로그 데이터베이스
  • Vault — 시크릿 관리 (DB 비밀번호, API 키 등)

기존에는 docker-compose 파일 작성하고, 네트워크 설정하고, 볼륨 마운트하고... 이런 작업을 일일이 손으로 했었는데요. 이제는 한마디면 끝이에요.

Vault + MCP의 시너지

여기서 Vault를 쓰면 좋은 점이 하나 더 있어요. 환경변수를 로컬에 노출시키지 않고, MCP로 작업을 대신 시킬 수 있다는 거예요.

보통 DB 작업을 하려면 .env 파일에 DATABASE_URL을 넣어두잖아요. 그러면 로컬 환경에 시크릿이 남게 되고, 실수로 커밋하거나 노출될 위험이 있어요.

Vault MCP를 쓰면 달라요. Claude Code가 Vault MCP를 통해 시크릿을 조회하고, 그걸로 바로 작업을 수행해요. 제 로컬에는 시크릿이 저장되지 않아요.

# 기존 방식
1. .env 파일에 DATABASE_URL 작성
2. 로컬에서 psql 접속
3. 쿼리 실행

# Vault MCP 방식
1. Claude Code가 Vault MCP로 시크릿 조회
2. 바로 DB 작업 수행
3. 로컬에는 시크릿이 남지 않음

실제로 이 블로그 글도 Claude Code가 Vault에서 DB 크레덴셜을 가져와서 직접 DB에 넣은 거예요. 제가 DB 비밀번호를 직접 다룰 필요가 없었죠 ㅎㅎ

금요일: 블로그 개편

Claude Code로 뚝딱뚝딱

블로그 개편의 핵심 스택은 이렇게 잡았어요.

  • Next.js (App Router)
  • Drizzle ORM + PostgreSQL
  • Auth.js v5 (관리자 인증)
  • 마크다운 에디터 (글쓰기)

Claude Code에게 요구사항을 전달하면, 코드를 작성하고, 테스트하고, 커밋까지 해줘요. 실제 작업 흐름은 이런 느낌이었어요.

나: "블로그 게시글 CRUD API 만들어줘"
Claude Code: (코드 작성) → (테스트 실행) → (커밋)

나: "관리자 페이지에 글쓰기 에디터 추가해줘"
Claude Code: (에디터 구현) → (프리뷰 확인) → (커밋)

나: "SEO 최적화해줘. canonical URL이랑 JSON-LD 추가해"
Claude Code: (구현) → (커밋)

저는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결과를 확인하고,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이었어요. 코드를 직접 쓰는 시간보다 "다음에 뭘 시킬지" 생각하는 시간이 더 길었을 정도예요.

배포도 자동화

GitHub Actions로 CI/CD를 구성했어요. PR을 올리면 lint, typecheck, test, e2e-test, docker-build 이렇게 5개 job이 병렬로 돌아가요. 머지하면 Dokploy API를 호출해서 자동 배포되고요.

이것도 Claude Code가 만들었어요. CI 파이프라인 구성도 "해줘"로 되는 세상이에요 ㅎㅎ

금요일의 결과물

하루 만에 이런 것들이 완성됐어요.

  • 깔끔한 디자인의 블로그
  • 마크다운 에디터가 있는 관리자 페이지
  • SEO 최적화 (canonical URL, JSON-LD, sitemap, robots.txt)
  • 다크모드 지원
  • 반응형 디자인
  • CI/CD 파이프라인

실질 작업 시간은 약 8시간 정도였어요.

토요일: 기술블로그 AI 요약 사이트

블로그 개편에 맛을 들여서, 토요일에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어요.

한국 개발자들의 기술블로그를 모아서 AI로 요약해주는 사이트예요. RSS 피드를 수집하고, AI가 핵심 내용을 요약해서 보여주는 거죠.

이것도 Claude Code로 하루 만에 만들었어요. 같은 맥미니, 같은 Dokploy, 같은 워크플로우. 금요일에 한번 해봤으니까 토요일에는 더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어요.

느낀 점

MCP가 게임 체인저다

이번에 가장 크게 느낀 건 MCP의 가능성이에요. AI가 단순히 코드만 작성하는 게 아니라, 실제 인프라를 제어할 수 있게 되면서 가능해진 일이에요.

Dokploy MCP로 서버 관리, Vault MCP로 시크릿 관리, Slack MCP로 알림까지. 이런 도구들을 연결하면 AI가 할 수 있는 범위가 극적으로 넓어져요.

예전에는 "코드 생성 AI"였다면, 이제는 "인프라 운영 AI"에 가까워지고 있는 거죠.

1인 개발자의 생산성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1인 개발자가 할 수 있는 일에 한계가 뚜렷했어요. 인프라 세팅, 코드 작성, 테스트, 배포... 이걸 혼자 하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거든요.

지금은 달라요.

  • 인프라: "설치해줘" 한마디
  • 코드: Claude Code가 작성하고 테스트까지
  • 배포: GitHub Actions + Dokploy로 자동화

과거의 저라면 최소 2-3주는 걸렸을 작업을 이틀 만에 해치웠어요.

중요한 건 "무엇을 만들 것인가"

코딩 속도가 더 이상 병목이 아니게 되면서, 중요한 게 바뀌었어요.

  1. 무엇을 만들 것인가 — 기획 능력
  2.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 — AI와의 소통 능력
  3. 결과물이 괜찮은지 판단하는 것 — 검증 능력

"어떻게 코딩할 것인가"보다 "무엇을 만들 것인가"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게 된 거죠. 개인적으로는 이게 가장 큰 변화라고 느꼈어요.

마무리

홈 맥미니 한 대, Dokploy, 그리고 Claude Code.

이 조합으로 이틀 만에 블로그를 개편하고 새로운 사이드 프로젝트까지 만들었어요. 혹시 "나도 블로그 새로 만들어야 하는데..." 하고 미루고 계신 분이 있다면, AI한테 시켜보세요. 생각보다 금방 끝나요 ㅎㅎ

AI 시대의 개발은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서 "무엇을 만들 것인가"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어요. 그리고 그 변화의 속도는 생각보다 빨라요.